건입동 한라누룽지 

 

안녕하세요!! 저는 두돌된 아이의 엄마예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우리 아이에게 무얼 먹일까?  

어른들이야 뭐든 먹어도 되지만 

내 아이의 입에 들어갈 음식 만큼은, 안전하게 만들어 졌는지, 첨가물은 없는지

여러 고민이 되고, 비싸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좋은 것을 찾게 되더라고요!! 

 

특히 어린이집 가기 전, 일어나기도 힘들어 하고 입맛도 없는 아이를 빈 속으로 보낼 수 없을 때.

하원 후 당장 뭔가를 먹여야 할 때. 간단히 먹을 간식 거리가 없어서 늘 고민이였는데요. 

 

오늘! 건입동에서 아주 좋은 간식거리를 찾았습니다 .

 

 

바로 건입동 한라누룽지에서 파는 누룽지 인데요!! 

 

국물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아침에 누룽지 하나 끓여 먹이면  후루룩후루룩 든든하게

먹이고 보낼 수 있어서 그렇게 좋더라고요!! 

바삭바삭해서 우리 아기는 이렇게 과자처럼 간식으로도 먹기도 해요!!

 

 

새싹보리, 현미, 귀리, 검정깨 들을 넣어서 직접 가게에서 만드시고요! 

만드시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구입하니깐 믿고 먹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 팩에 여러장이 들어 있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보다 저렴해서 오래 먹일 수도 있었구요!! 

 

한라누룽지 사장님은요. 원래 육지에서 컴퓨터 관련 회사를 오래 다니시다가 

퇴사를 하고,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시며 제주가 너무 좋아 이 곳에 정착하셨대요!! 

입도민으로써, 아직 가족도 없는 청춘의 사장님께서 적적하신 시간들에 

더 좋은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해요!! 

 

다만, 탑동 플리마켓, 제주 5일장 등에 나가셔서 가끔 가게를 비웠던 바람에

오프라인 손님들이 거의 없어졌고 

 

처음부터 주력으로 생각했던 온라인 판로 역시,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셔서 고민이 많으시다고 해요. 

 

아줌마의 오지랍으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타겟으로

건강한 누룽지와 간식거리를 집중적으로 모아 

SNS 마케팅하면 제주내에서도 수요가 적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에 있는 돼지감자칩과 호박고구마칩을 사왔는데, 아이는 물론 

어른들 맥주 안주로도 최고네요!!  

 

 너무나 깨끗하게 직접 만든 웰빙 누룽지를 저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명함을 찍어 왔어요!! 

 

부디 한라누룽지가 잘 되서 건입동에 정착한 청년 사장님께서 행복한 제주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 , 혹시 머리 어디에서 하시나요?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디자이너 분도 찾아가 보고, 유명 체인점의 충성 고객도 되어보고, 동네 미용실도 가보고 평생을 미용실 유목민 생활을 해 본 결과!!  

 최소한 패알못인 저는, 제 머릿결은 어디에 있는 미용실이고 얼마짜리 머리냐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친한 미용사 분께서 해주신 머리가 최고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제 기준에 최고의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건입동 현대 상가 건물에 있는 <<HAIR 지니엠>> 이라는 예약제 1인샾입니다. 

 

 

헤어 지니엠의 장점으로는 

1. 예약제로, 사장님께서 직접 시술부터 샴푸까지 집중 케어 해주십니다. 

2. 주차지옥인 제주시에서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3. 신제주에서 일하셨던 경력과 제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현재 손님들은 대부분 신제주 부터 사장님을 따라온 고객님들이라고 하십니다) 

4. 가격 경쟁력이 엄청 납니다. 

 

남성커트, 아이커트, 여성 단모커트 - 10,000원 

여성 장모 커트 - 12,000 원

일반펌 - 40,000 원~ 60,000원 

셋팅펌 - 80,000 원~ 90,000원

 

겪어보지 않고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한 번 해보았습니다!!

 

<< 사진 주의>>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는 다른 분들과 달리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예약을 가려 받으시기 때문에 힘들게 예약을 하였습니다.

헤어 지니엠 사장님 연락처 - <<010- 9227-0703>>  

 

 

 여자들이 머리를 할 때와 사우나에서만큼 대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죠.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두명이나 있는 사장님께서는 

신제주에서 일하실 때 아이들을 신경 써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억지로 건입동에 자리를 잡으셨대요 .

 

  시내권보다 비교적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직원을 쓰지 않고 예약제로 운영이 가능하고,  영업시간(평일 : 오후 12시-18,9시 영업  토요일: 예약만 가능)을 제외한 시간들을 아이들에게 쏟을 수 있어서 좋으시다고 합니다. 

 또한 임대료나 인건비를 절약해서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머리를 해드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하셨어요!  

 단골 손님들도 신제주보다 이 곳이 주차가 훨씬 편해서 크게 만족을 한다고 하셔요.

 

 다만 원래 이 미용실은, 나이가 있으신 사장님께서 영업하셨던 곳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어르신들 머리 시술을 했던 곳이였는데,  리모델링 비용, 쓰시는 제품의 가격 등 현실적인 이유로 그들의 니즈를 맞춰드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건입동이 워낙 주거지역이라,  저녁에는 불 켜진 곳이 거의 없어서 

여성 사장님 혼자서 영업을 하시는 게  치안 상 불안하여  마감 시간이 당겨졌다고 해요.  

  

이익을 쫓기 보다는, 사장님의 삶의 질과 고객의 만족을 먼저 생각하시는 사장님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사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제주도에서 받은 시술 중 가장 저렴하지만 고퀄의 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혹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머리를 원하시는 분들!!  헤어 지니엠!! 꼭 추천 드리고요!! 

우리 사장님께서 안전하게 마음 놓고 장사 하실 수 있는 건입동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건입동의 골목.. 건입동 안에는 몇 개의 구제옷가게가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 소희네 구제옷방 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많은 종류의 옷과 잡화들 

제법 쓸만한 모자들도 많이 있구요!!

그리고!! 소희네구제옷방의 사장님을 처음으로 만나 뵈었습니다!

건입동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사실 사장님을 뵌 것은 처음이였어요. 

알고보니,

사장님은 코로나로 가게 운영이 어려워 지셔서 올해 3월부터 동사무소 파트타임으로 출근을 하고 계시다고 해요.

사장님 건물이라 다행히 임대료는 나가지 않지만, 

가게 문을 열어놓는 것 만으로도 전기세 빨래비 등 고정 비용이 지출되고 

손님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해요 . 

 

코로나 이전, 주 고객층이였던 매일 옷을 바꿔 입어야 하시는 분들? 역시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직군에 속해있어 현재는 그들의 발길이 뚝 끊긴거죠!!    

 

여기서! 우리 사장님을 공개할게요!!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신 외모, 범상치 않은 포스가 흘러 넘치시는데요 . 

사장님은 30여년 전..  여의도에서 가장 큰 식당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연예인이나 국회의원들이 단골로 오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고 

여러해 서울 중심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자신감이 있으셨기 때문에

신제주에서 식당을 개업하는 것이 전혀 무리한 일이 아니셨대요 .

 

그러나 돼지고기를 즐기는 당시 제주 사람들에게 사장님이 선택한 소고기 전골은 외면당했고. 

다시 서울로 가셨다가. .. 그래도 제주가 너무 좋으셔서 이 곳에 다시 왔고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시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셨대요 . 

 

그럼에도 식당에 대한 미련이 남으셔서 

남편분께서 . 이 곳 건입동에 식당을 차려 주셨으나 

건축법 등 여러 한계에 부딪쳐, 지금은 업종을 옷 가게로 변경 하셨다고 하네요 .. 

 

 

페인트업을 하시는 남편분도 , 제주 건축 경기 침체로 일이 많이 없으시고

현재는 동사무소 월급으로 생활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저렴한 가격임에도 사입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관광과 휴양의 도시 제주에서 가볍게 걸쳐볼 수는 있을 법한 옷들 .. 

어짜피 새 옷이 아니라면, 렌탈의 개념으로 가는 것은 어떨지? 

 

이 곳이 동묘는 아니지만 구제옷을 입고 제주의 고즈넉한 골목을 걸어보는 건 어떨지 . .

 

여러 상상을 해봅니다! 

 

어떻게든 우리 사장님이 이 예쁜 미소를 매일 머금으셨으면 좋겠거든요!! ^_^ 

 

 

 아파트 안쪽에서 보면 지상층이지만, 상가 쪽에서는 지하에 있어서 부러 찾아 내려가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건입동의 어느 마트. 한국물류현대점. 

 

 이 곳에서  저는 물론, 식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신랑도 처음 본다는 특별함을 발견했어요. 

  그건 바로, 사장님께서 직접 그리신 제품들의 이미지 인데요!! 한 번 보시겠습니다!!! 

 

누가봐도 누가바 인 것 같은 죠스바인 것 같은, 딸기잼이 흘러져 나올 것 같은 쌕쌕 돼지바 같은   

대한민국의 대표 아이스크림들 .. 

정이 넘쳐나는 대표 파이들과 과자들 

 

진짜 개구쟁이같은 왕짱구와 바나나 좋아하는 원숭이 

쌓여 있는 피로와 숙취를 다 날려버릴 것 같은 숙취 해소 및 에너지 음료!! 

 

이 디테일 어쩔? 

이 모든 걸 여기 사장님께서 다 그리셨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 상회!! 심지어 다리미 만원! 

급하게 살림살이 장만 할 때 이만큼 유용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런닝머신 있는 마트.. 실화인가요 .. 

 

어제 저녁에 한 인터넷 주문이 오늘, 이 곳 제주의 집앞에 도착해 있는 로켓처럼 편리하고. 

다양한 시식 코너와 할인 행사를 하는 대형 마트가 지천에 깔려 있으며, 

새로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2+1같은 프로모션을 하는 편의점이 길 건너 마다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서 

 

저 역시도 제 값 다 받는 일반 슈퍼를 가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어요 .. 

 

사장님 부부도 그 사실을 알고 계시지만 

가게 위치 상 , 편의점을 내어 줄 수 있는 입지조건이 안되고 

유통구조상 대리점을 한번 더 거쳐서 오는 작은 가게가.. 

애초에 대형마트와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럼에도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 하며 그냥 버티신다고 하셨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너무나 당연하게 막대사탕 하나를 사들고 사장님께 껍질을 까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꼬마 손님 

손주 자랑을 하시면서 손주 줄 아이스크림을 굳이 현금으로 계산하시는 어르신 

급히 외상을 달아놓지만 누구보다 신용 빵빵한 젊은이 등등 .. 

누가 봐도 오랜 단골같은 건입동의 단골들은 끊임없이 이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평범치 않은

참 특별한 건입동의 가게 . 

이 특별함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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