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폐가살기사회적협동조합 직원의 흔한 사무실 풍경 

 

올 여름은 조금 덜 덥나 싶었는데, 초복을 지나 후덥지근한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우리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이 사무실로 애용?하는 공간을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외부 회의가 많은 사무실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어느새 리모트 워크가 적응이 되버린 직원1인 저는 노트북 가방을 싸서 내려가는 곳이 있답니다!! 

제주엔 좋은 까페들도 많지만 사실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매일 먹기에는 부담이 따르더라구요! 

 그럴 때 한국물류현대점 이라는 슈퍼에 가서, 접이식 테이블 하나만 펼쳐놓으면 훌륭한 공간이 만들어 져요!! 

커피 한 잔 값보다 훨씬 저렴한 음료와 씹을 거리들을 구매해 놓으면

바람은 솔솔 불지, 이렇게 좋은 근무환경이 또 없답니다!! 

우리만 알기엔 너무 아까운 이 공간 . . 천천히 공유드릴게요!! 

 

 

제가 폭풍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때, 세상인상좋은 우리 사장님께서도 컴퓨터에 뭔가를 입력하고 계시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깐 저는 읽을 수 없는 한자가 한가득~ 

 

그리고 보시고 계시는 책 ! 

뭔가 좋은 내용인 것 같은데..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까막눈이 이런 건가요 ㅜ ㅜ 

 

무얼 하시는지 여쭤보니, 조선 중기의 학자 이수광의 문집을 해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 

알고 보니 사장님께서는 서울 모 대학교의 중국어학과 1회 졸업생이자 학회장 출신으로서 

모교에 대학원 강의까지 나가셨던, 서울 학원가의 유명한 강사 출신 이셨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한자로 된 고전들이나 중국 도서를 번역해 놓은 자료들이 많이 없어서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사장님께서는 다음 까페에 자료를 올려놓는 작업들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 

사장님의 까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에서 #샛돌등대  를 검색 하셔도 되시구요!!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1. 다음 카페- 샛돌등대 http://cafe.daum.net/zambonggeosa

 

샛돌등대

하얀 포말의 주전바다가 그리운 마음으로....

cafe.daum.net

2. 다음 카페 - 샛돌등대2  http://cafe.daum.net/SaetDolPharos

 

샛돌등대 2

샛돌등대의 카테고리 일부를 나누기위하여....

cafe.daum.net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료들이 잔뜩 잔뜩 업로드 되어 있는데요. 

역시나 혼자 보기 아까운  자료들이네요!! 

 

왜 여러해 살아오신 어른들께는 그 외모와 말투에서도 삶의 내력이 전해져 오는데요 . 

사장님께서 그러셨거든요.  

처음부터 범상치 않았던 사장님과 한국물류현대점과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 시간에도 계속 됩니다! 

제주 한상차림 '달'   064-757-2994 

제주시 가령로 4길 14 (이도2동주민센터 인근)  

  

 

오늘부터 제주 동네 골목에 있는 작은 가게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맛집 블로그는 아니고 올곧은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여시는

제주의 다양한 사장님들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고자 합니다!

 

굉장히 클래식한? 우리 동네에 아기를 데리고 신랑과 가볍게? 반주를 할 수 있는 

작고 예쁜 식당이 생겼어요. 

이도2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새로 생긴 제주 한상차림 '달' 이라는 식당 입니다. 

 

 

 

위에 있는 접시가 1만원짜리 돼지고기덮밥 단품메뉴이고 

아래 있는 큰 접시가 2만원짜리 멍게 덮밥 정식이여요.

전복장, 새우튀김, 국, 볶음김치, 샐러드 등의 기본 메뉴가 나오고

정식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참치회 등이 추가되죠. 

 

 

 

안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2만원짜리 참치회도 나쁘지 않았어요 .

참치 전문점이 아니라 당연히 다양한 부위를 기대할 수 없지만, 괜찮은 참치를 쓰시는 것 같았어요.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조용한 식당에서 기분 좋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자주 찾게 되었는데요 . 

 

처음 왔을 때 메뉴를  상세하게 추천해주시고 친절하셨던 중년의 사장님 부부가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사장님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 보았습니다.

◎ 영업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 올해 4월에 오픈을 하였습니다! 

 

◎ 장사는 기대하신 만큼 잘 되는 것 같으세요? 

- 오픈 초기엔 그래도 조금 됐었는데, 장마철이 되고 나서 조금 끊겼네요. 그 때 그 때 달라요. 

 

◎ 음식에 정성이 느껴져요. 혹시 지키시려고 하는 원칙 있으신가요?

- 저희는 예전에 인사동에서 장사를 했었어요 .

 그리고 남자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요. 

 어머니가 음식을 너무 잘하셔서 그런지 아무 음식이나  손님 상에 내놓지 않으려고 하죠. 

 

◎  식당을 준비하고 영업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생각하시는 개선점은요? 

- 사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에서 식당을 오픈하려고 했는데 피치 못하게 계획이 변경되었어요.

이 지역은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하고, 인테리어도 사장님이 직접 해서 오픈 할 때 부담이 크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 동네는 유동 인구가 많이 없어요 .

그래서 동네에 맞게 메뉴를 추가하거나 변경하고, 그 이후에 홍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 혹시 식당을 준비하시거나 영업하시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것들이 있으신가요? 

- 그런 거 하나도 몰라요. 몰라서 못하죠! 

 

◎ 혹시 지자체나 기관에서 도움을 준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 홍보가 가장 필요하죠.

개인이 SNS를 활용한다거나, 방송을 활용한다거나 하는 부분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를 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Dall 의 정신

제주에서만의 건강식 밥상을 차리려 신중하게 매일 고민해 봅니다.

겸손하고 조용하며 화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많은분들이 공유하고 싶으면서도 공유하고 싶지 않은 나만의 공간이라고 느끼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집에서 드시는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쓰여있는 문구같은 그런 편안하지만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게들이 더더욱 잘 되기를 바래 봅니다!! 

 

 

+ Recent posts